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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림넷 “국산 보안 백본 스위치 시장 개척, 점유율 확대 주력”

이유지 기자
- 올해 매출 200억 돌파 목표,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한드림넷(대표 오홍석)이 올해 경영 모토를 ‘성장’으로 잡고 국내외 시장에 보안 스위치 공급 확대에 나섰다.

국산 L2 보안 스위치 업체로 알려진 한드림넷은 지난해 백본용 보안 스위치 SG8000 시리즈를 선보이고, 액세스단부터 백본 네트워크까지 스위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SG8000 시리즈는 최대 2Tbps의 스위칭 용량을 지원하는 고성능 제품으로, 유해트래픽 차단 등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방화벽, 침입방지시스(IPS), NAT 등을 지원하는 보안모듈과 함께 손쉬운 관리가 가능한 분석모듈, 관제시스템을 제공한다. IPv6 환경도 지원한다.

이 신제품 출시 반년 만에 한드림넷은 상지영서대, 호남대, 울산과학대, 대구교육청 등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까지 10곳 가까이 레퍼런스를 확보해, 토털 네트워크 업체로서 기반을 다졌다. 외산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서 대용량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 국산화 가능성을 열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오홍석 한드림넷 대표는 “백본 스위치의 첫 레퍼런스를 확보한 지 6개월을 넘긴 올해에는 공공·국방, 대학, 병원, 기업 시장으로 공급을 더욱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회사 목표가 ‘재도약’이었다면, 올해는 ‘성장’”이라고 말했다.

한드림넷은 올해 백본 스위치와 L2 스위치 토털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영업체계를 보강했다. 파트너사들을 새롭게 정비하고, 내부 영업체계와 전문인력도 영입, 전략 배치했다.

해외 사업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작년 27억원, 올해 50억원 목표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본 법인을 두고 있고, 캐나다에도 지사를 두고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인그램마이크로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해외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1분기 안에 동남아시아 지사도 만들 계획이다.

오 대표는 “제품 가격과 성능, 지원체계까지 3박자가 잘 갖춰진 국산 장비로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개척,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에도 공들일 것”이라며 “네트워크·보안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회사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한드림넷의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오는 2015년에는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기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한드림넷은 현재 보안 스위치 외에도 QoS(서비스품질) 장비, IP관리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을 주축으로 네트워크 관문과 코어, 사용자단까지 전체 네트워크를 성능 문제 없이 안전하게 구현한다는 점을 차별성으로 부각하고 있다.  

올해에는 백본 스위치 보안모듈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대용량 QoS 장비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협력해온 기존 L2 보안 스위치의 제조업자개발샌산(ODM) 사업도 계속 유지, 강화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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