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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연초 시장서 우세승…넥슨 반격 카드 꺼낸다

이대호

- 넥슨 ‘히트’, 새해 첫 대형 업데이트…오는 21일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와 넥슨(대표 박지원) 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대결은 넷마블의 우세승으로 결론이 나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와 2위에 각각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을 올려놓고 연초부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넥슨이 오는 21일 반전을 노린다. 작년 11월 ‘히트’ 출시 이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를 앞뒀다. 새해 들어 첫 반격이다. 새로운 TV광고도 선보여 출시 당시와 같이 흥행 몰이에 나선다.

넥슨이 오는 21일 히트에 적용할 추가 콘텐츠로는 ▲최대 레벨 상향(50→60) ▲초월 강화(아이템 최대 레벨 상승) ▲3대3 길드 대전 업데이트 ▲고난도 신규 지역 추가(루네 유적 지대) 등이다. 넥슨이 꼽은 주요 변화만 9가지에 달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현재 히트엔 만렙(최고레벨) 이용자가 상당히 많다. 히트가 한동안 매출 선두를 유지하다 넷마블에 1위를 내준 것은 만렙 상향이 다소 늦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때문에 넥슨이 이번 업데이트로 기대를 걸고 있는 주된 부분이 바로 성장 적체의 해소다. 레벨 제한이 풀리면서 그동안 만렙에 묶여 다소 플레이가 뜸했던 이용자들이 다시 히트에 관심을 둘지 주목된다.

히트 이용자들은 레벨 제한이 풀리는 콘텐츠 외에 길드 대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1시 기준 이날 하루 동안 370개가 넘는 길드모집 게시글이 올라와있다. 길드 생태계가 활발하게 돌아간다는 뜻으로 이번에 추가될 길드 대전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데이트에 맞춰 새 TV광고도 공개된다. 앞서 넥슨은 히트 광고에서 유명 모델을 앞세우기보다 게임 세계관을 강조한 스토리텔링형 광고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여타 대형 모바일게임과는 다른 행보로 이번에도 이 같은 구성의 TV광고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넷마블은 이번 주 세븐나이츠와 레이븐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물론 히트 업데이트에 맞설만한 규모는 아니다. 두 게임 중에선 현재 매출 1위인 세븐나이츠의 업데이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주엔 세븐나이츠 콘텐츠 확장 업데이트와 함께 성십자단의 각성 영웅 추가를 앞두고 있다. 지난주 성십자단의 세 번째 캐릭터 루리 각성 영웅이 추가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출시 700일을 기념한 파격적인 이벤트도 준비한다. 지난 14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모든 이용자에게 게임 내 최고 영웅인 ‘6성 영웅 선택권’을 증정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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