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실명확인 방식 교통정리…영상통화 등 선호
인증방식 | 방법 |
신분증(사본) 제출 | 사진촬영 및 스캔 후 이메일(모바일 포함) 제출(행정안전부 신분증진위확인 서비스 반영) |
영상통화 | 고객과의 영상통화를 통한 실명확인증표상 사진과 얼굴을 대조 |
현금카드 전달과정에서 확인 | 고객에게 우편 등을 통해 현금카드, 통장, OTP, 보안카드 등을 전달 시 우체부 또는 위탁업체 직원이 증표 확인 |
기본계좌 활용 | 타 금융회사에 이미 개설되어 있는 계좌로부터 소액이체 방식을 통해 고객의 본인 여부 및 계좌개설 권한이 있는지 확인 |
기타 이에 준하는 방법 | 금융회사 등에 바이오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바이오 인증을 통해 확인 |
타 기관 확인결과 활용 | 공인인증서, 아이핀, 핸드폰과 같이 인증 기관 등에서 신분확인 후 발급한 파일, 아이디.비밀번호, 전화번호 활용 |
다수의 개인정보 검증 | 고객이 제공하는 정보(예 :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직장정보 등)와 신용정보사 등이 보유한 정보를 대조 |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비대면실명인증 도입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실명확인 방식에 대한 교통정리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거래 시 실명확인 방식 합리화 방안’ 발표를 통해 ▲신분증 사본제시 ▲영상통화 ▲현금카드 전달 때 확인 ▲기존계좌 활용 등 4가지 방법 중 두 가지를 선택하고 ▲타기관 확인결과 활용 ▲다수의 개인정보 검증 중 추가 확인방식 1개를 선택해 적용하도록 권장했다. 또 이에 준하는 안정성을 확보한 기술에 대해서도 인증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모바일 뱅크인 ‘써니뱅크’에 신분증 촬영 전송, 영상통화 또는 기존 계좌 활용, 휴대폰 인증으로 이어지는 3중 확인 절차를 적용했으며 오프라인 무인 금융자동화기기인 ‘디지털 키오스크’에 신분증-영상통화, 또는 손바닥 정맥 인증-OTP나 전화(ARS) 인증 절차 등 3단계의 비대면인증 방식을 적용했다.
KB국민은행도 2일부터 비대면 입출금통장 개설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에 KB스타뱅킹앱과 KB ONE스캔앱을 설치한 후 ▲공인인증서와 휴대폰을 통한 본인 인증 ▲스마트폰으로 신분증 촬영 및 전송 ▲기존 본인계좌 확인 및 소액입금 등 3단계 절차를 거치면 입출금통장을 만들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3일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자산관리 솔루션인 ‘자산관리앱’에서 휴대폰 본인인증, 스마트폰을 통한 신분증 제출, 타 금융기관 계좌에서 신규계좌로 소액이체 등 3단계를 거치면 개설이 완료된다.
이처럼 초기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에 나선 금융사들의 인증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사들은 공통적으로 신분증 제출과 영상통화를 통한 인증, 그리고 기존계좌 확인의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비대면실명인증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경남은행도 비대면 실명인증 적용 대상 방안으로 신분증(사본) 제출, 영상통화, 기본계좌 활용에 공인인증서, 아이핀, 휴대폰과 같은 타 기관 확인결과를 활용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기본 4가지 방법 중 현금카드 전달 시 확인방법은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채택을 꺼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금카드 전달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금융사 입장에선 인건비가 소요되는 등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신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기능을 활용한 인증방법은 금융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신분증 사본 전송과 영상통화 모두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가능해 범용성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영상통화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에 대한 일부 고객층의 부담감과 영상통화 환경에 대한 거부감 등이 걸림돌이다. 금융사 입장에선 영상통화 상담을 위한 콜센터 내 별도의 전용 고객응대창구 마련과 시스템 구축 등이 선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생체인증 방식의 경우 아직 스마트폰에서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빠르게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키오스크나 금융자동화기기(ATM)을 이용해 생체인증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는 고객이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엄밀한 비대면 실명인증 방식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대부분 은행들이 생체인증을 활용한 스마트폰 비대면인증 방식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생체인증이 비대면실명인증 방법 중 하나로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네이버페이, 한국재무관리학회 ‘상생금융 우수기업상’ 수상
2024-11-22 16:44:59케이‧토스‧카카오뱅크,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상회
2024-11-22 16:4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