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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취소·연구개발 중단…ICT 기업 코로나19 피해 가시화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출입 지연, 계약물량 취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22개 ICT협단체가 합동으로 조사(2월 25일~27일)한 결과 총 3281개사 중 490개사 회신을 했고 이중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84개사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납품공급이다. 37개사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29개사가 원자재 수급, 24개사는 연구개발 중단·지연, 23개사는 수출입지연, 12개사는 생산가동중단, 11개사는 계약물량 취소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VR업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 등 수출입문제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VR체험관 등)의 관람객 감소에 따른 매출액 급감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오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가상현실(VR) 업체인 모션디바이스를 방문해 ICT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모색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비상상황에서 VR기업을 비롯한 ICT업계의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등 전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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