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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보험사 공동 IFRS17 시스템 ‘아크(ARK)’, 11일 고도화 오픈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0개 보험사와 보험개발원이 손해보험, 생명보험의 IFRS17 관련 업무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공동시스템인 ‘아크(ARK)시스템’이 5월 11일 고도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오픈에 들어간다.

DB생명보험, DGB생명보험, KDB생명보험, 푸본현대생명보험, 흥국생명보험, 더케이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등 10개 보험사와 보험개발원, LG CNS가 주사업자로 개발한 아크시스템은 지난해 7월 2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오픈했다.

아크시스템은 10개 보험사 및 보험개발원이 공동으로 개발해 각 참여회사에 시스템 포팅작업을 통해 손해보험, 생명보험의 IFRS17 관련 업무요건을 수행하고 있다.

현금흐름산출시스템은 상품유형별로 생보 37개(확정형, 연동형 산출, 연동형 비산출, 변액형 산출, 변액형 비산출), 손보 28개(일반형, 배상책임형, 갱신형, 갱신대체형, 갱신추가형, 특이형)로 모듈화되어 있으며 초대용량 로직처리가 필요한 업무 특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GPU기반 멀티 서버, 멀티 스레드 병렬처리 기술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가정관리/산출, 현금흐름산출, 회계의 핵심기능을 모두 포괄하는 원스톱 통합시스템으로 탄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현금흐름 83개, 회계 40개 프라이싱 30개 등 총 219개의 추가 또는 보완 요구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할 필요가 생겨 지난해 8월부터 보험개발원과 LG CNS는 9개월 간 고도화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기술적으로 SQL튜닝, 프로그램 구성 변경, 업무로직 튜닝 등을 통한 성능 개선 작업의 경우 8월 중 적용을 마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IFRS 17과 관련된 규정서가 다소 변경돼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ARK는 모든 생명, 손해보험 상품을 고려하지 않고 중요 상품 위주로 개발돼 각 생명보험, 손해보험사에서 적용하기에는 완전하지 못해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꾸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은 계리결산에 소요되는 시간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IT인프라 비용의 과도한 증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ARK컨소시엄은 계리결산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IT인프라 비용의 절감을 위해 GPU설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보험권 공동 시스템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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