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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네이버도 5년 만에 세대교체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무려 ‘리더십 변화’라는 카드를 통해서인데요. 이를 통해 경영쇄신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14일 네이버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신임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카카오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홍은택 카카오 얼라인먼트 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지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의장직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영진 변화 방식은 달라도, 핵심은 같습니다. ‘글로벌’로 통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하고 있지요. 네이버는 인터넷 1세대 한성숙 대표가 물러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리더십을 갖춘 최수연 대표를 새로 등용했습니다. 네이버 내 주요 임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표직에 오른 파격 인사이지요. 1981년생 젊은 여성 리더인 최 신임 대표는 네이버를 글로벌 톱티어(Top-tier)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경영의 모든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한성숙 전 대표는 유럽 커머스 시장 등 글로벌 공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복심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대표로 내정했습니다. 남궁훈 내정자는 ‘비욘드 모바일’을 중점으로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분야와 미지의 영역에 준비합니다. 여러 사업과 서비스 형태를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구조로 재구성해 국내외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지요. 김 의장은 이사회에서 나가게 됐지만, 김 의장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 자리에서 역할을 유지합니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과연 김 의장이 보여줄 ‘비욘드 코리아’는 어떤 모습일까요?

빗썸, 지난해 매출 1조 넘었다…비덴트 기업가치까지 ‘껑충’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지난해 매출 1조108억원을 기록, 창립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업가치도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죠. 이 덕분에 대주주인 비덴트의 기업가치도 훌쩍 뛰었습니다.

비덴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2242억3683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972% 성장한 수치입니다. 매출액은 177억원으로 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관계사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통해 4000억원 현금 실탄도 확보했는데요. 비덴트를 이를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및 메타버스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빗썸도 NFT 및 메타버스 신사업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날 빗썸은 메타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충전기·이어폰 왜 안 주나 했더니…2년간 ‘8조원’ 절감

애플이 지난 2020년 처음 아이폰 구성품에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거한 뒤 지금까지 총 2년 동안 8조원 가량의 예산을 아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은 기본 구성품에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거하면서도 아이폰 가격은 낮추지 않는 정책을 통해 2년 동안 총 50억파운드(약 8조 747억5000만원)를 절감했는데요.

애플은 지난 2020년 처음 아이폰 기본 구성품에 충전기와 이어폰을 포함하지 않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연간 탄소 배출량 200만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죠. CCS인사이트는 애플이 아이폰 구성품을 줄이면서도 출고가는 유지해 더 많은 이익을 남겼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액세서리 추가 판매 수익까지 더해졌다. 이 수익은 약 2억2500만파운드(약 3632억 6475만원)일 것이라고 전망했죠.

한편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을 선언했죠. 목표 연도까지 제품과 제조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중 75%를 직접 감축할 계획입니다. 또 복원 기금을 통해 남은 25%를 줄일 계획이죠. 이를 위해 지난해 4월에는 2억달러(약 2481억원) 상당의 복원 기금을 조성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직 사임 후 글로벌 ‘올인’...“비욘드 코리아 힘쓴다”

카카오가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을 제시했습니다. 카카오가 한국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을 한다는 목표인데요. 이를 위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카카오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먼저는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일본에서 카카오 영토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김범수 의장이 ‘비욘드 코리아’ 과업에 무게 중심을 두고, 글로벌 확장에 힘을 보태는 거죠. 또 카카오웹툰과 타파스·래디쉬 등 플랫폼 기반으로 카카오엔터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비욘드 모바일’ 중점으로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분야 진출을 준비합니다. 카카오 여러 사업과 서비스 형태를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구조로 재구성하는 게 그의 역할입니다. 카카오 이사회 개편은 3월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골목상권 침해로 질타 받던 카카오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지 주목됩니다.

넥슨게임즈 기대작 ‘HIT2’, 웰메이드 강조…히트작 반열 오를까

넥슨컴퍼니 핵심 개발사 역할을 하게 될 통합법인 넥슨게임즈가 오는 31일 새롭게 출발합니다. 개발 역량을 입증할 차기 신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 올해 라인업 중 오는 2분기 사전등록을 예고한 모바일·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HIT2(히트2)’가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첫 타자로 점쳐집니다. HIT2는 출시 당시 혁신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함께, 강렬한 액션으로 모바일 시장을 강타했던 ‘HIT’ 명맥을 잇는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HIT2는 전작 HIT(히트) 세계관과 아이덴티티인 액션성을 계승했습니다. 특히 기존 역할수행게임(RPG)에서 MMORPG로 장르가 바뀐 만큼, 대규모 전투가 메인 콘텐츠로 나오는데요. 넥슨게임즈 산하 XH스튜디오는 HIT2 내 이용자 간 인터랙션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길드 간 경쟁인 대규모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 ‘공성전’은 HIT2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이지요. HIT2 개발진은 서비스 지향적인 설계·운영이라는 철학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게임 플레이와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까지 이용자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기조를 지키겠다는 포부입니다. 전작 흥행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올해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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