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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오징어게임 시청 중 광고가 나오면?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가입자 감소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광고 기반 요금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꾸준히 내비쳐왔습니다. 이용자들이 구독의 단순함을 선호한다고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광고 요금제 도입에는 최근 가입자 손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 1분기 기준 전 세계 가입자 수는 2억2164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20만명 줄었습니다. 2분기에도 넷플릭스는 200만명의 가입자를 잃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가운데 리드 헤이스팅스는 더 많은 선택지를 두고 가입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향후 가족 외 타인 간 계정 공유도 금지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의 최고운영책임자 그레그 피터스는 “1년여의 실험을 거쳐 이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선거도 휴대폰으로?…LG U+, '양자암호통신' 시대 앞당긴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전용회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앞서 SK브로드밴드가 먼저, 지난 2월 전용회선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과기정통부로부터 약관까지 승인받은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입니다.

양자암호통신이 완벽히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을 통한 선거가 가능해집니다. 원격 의료 등 민감정보 노출 위험으로 발전에 제약이 있었던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자내성암호는 SK텔레콤과 KT가 주력으로 하는 양자암호 기술인 암호키분배(QKD)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입니다. LG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양자암호통신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양자내성암호의 적용범위도 전용회선에서 확장할 방침입니다.

인건비 얼마나 늘었나? 네이버, 1분기 실적 주춤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가져왔습니다. 네이버 고성장세는 계속됐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바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있죠.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인건비입니다. 지난해 채용을 대폭 늘리고 연봉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글로벌 빅테크사를 지향하는 만큼, 해외 겨냥 마케팅비용도 늘었죠.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권과 같은 일시적인 콘텐츠 비용도 증가했습니다.

네이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3.1%, 4.5%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4.3%, 14.1% 감소했습니다.

1분기 네이버 영업비용은 1조54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늘었네요. 영인건비‧복리후생비용의 경우, 3812억원을 집행했는데요. 지난해 1분기보다 15.2% 증가했네요. 지난해 4분기 개발 인재 확충에 따른 직간접 비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KT 구현모 대표는 왜 ‘로봇’에 꽂혔을까

KT가 로봇 사업에 불을 붙였습니다. 삼성·LG전자 등 제조사들의 로봇에 KT의 기술력을 입히겠다는 구상인데요. 구체적으로, KT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체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을 실제 KT의 통신 영업망을 기반으로 판매·관리까지 하는 방식의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죠.

실제 KT는 2020년 AI·DX융합사업 부문(KT엔터프라이즈)에 AI로봇사업단을 신설하고, 상업용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KT에 있어 로봇 사업은 단순 제품 공급이 아닌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입니다. 로봇의 설치부터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과 AS, 매장 네트워크 구축에 이르기까지 종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죠. 이와 함께, 구현모 대표가 취임 이래 강력히 추진해온 탈통신과 디지코 기업 전환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첫 스마트시계 '픽셀워치', 어떻게 나올까

구글이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요. 관련 제품 예상 디자인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구글이 지난해 1월 인수한 웨어러블 전문 기업 핏비트의 제품과 유사한데요. 핏비트는 현재 구글 웨어러블 팀과 함께 픽셀워치를 개발 중입니다.

픽셀워치는 '로한(Rohan)'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내부에서 불리고 있으며 개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픽셀워치의 운영체제(OS)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개발한 ‘웨어OS’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5100’로 예상되고 있죠.

이 제품은 오는 5월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 2022’에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구글은 구글스토어 홈페이지 상단 메뉴에 '스마트워치'를 추가하며 픽셀워치 출시를 간접적으로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부품 공급난의 영향으로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죠. 한편 올해는 구글뿐만 아니라 메타 역시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듭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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