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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추석빔 주문, 아직 안늦었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선식품에 이어 패션 상품도 ‘빠른 배송’이 표준이 돼가고 있습니다. 평소 2~3일, 늦으면 일주일도 기다려야 했던 옷들이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게 된 겁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후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빠른 배송 장점에 대해 익숙해지면서 일상화 서비스로 자리잡게 된 모습인데요.

특히 패션 플랫폼 업체들은 빠른 배송 도입 이후 비수기인 8월에도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지그재그는 올해 8월1일부터 15일까지 ‘직진배송’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 50%를 늘리는데 기여했습니다. 에이블리도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 이후 거래액 및 주문 수가 늘었고요. 2020년 5월 브랜디는 오늘 주문하면 다음날 받는 ‘하루배송’을 시작했는데 서울에선 당일배송까지도 가능합니다.

추석 명절을 앞둔 데다 가을·겨울 패션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플랫폼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그재그는 추석 택배 물량이 증가하는 시기도 미리 대비하고 있다. 인기 상품을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하루만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애플, AR·VR기기 첫 제품 ‘리얼리티 프로’ 유력…정체는?

애플이 준비 중인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기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플은 작년 12월에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리얼리티 OS(RealityOS)’ 상표를 제출하며 처음 ‘리얼리티’라는 이름을 드러냈죠. 또 올해 8월에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글로벌 9개국에 ▲리얼리티 원(Reality One)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 ▲리얼리티 프로세서 (Reality Processor) 등에 대한 상표 신청서를 내놨습니다.

이처럼 애플은 AR·VR 라인업 명칭 다지기에 한창인데요. 첫 제품 명칭은 ‘리얼리티 프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내부에서 ▲N301 ▲N602 ▲N421라는 코드명으로 AR·VR 기기를 개발 중인데요. 이중 고급형 AR 헤드셋인 N301이 리얼리티 프로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N602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인데요. N421는 안경 형태의 AR 글래스죠.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N421는 당분간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웹툰 ‘록사나’ 작가 폭로, 고개 숙인 카카오엔터 “창작시스템 재검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작가 혹사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창작 시스템과 연재 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 ‘록사나: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이하 록사나)’ 그림작가 여름빛은 지난달 2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신 중 과로에 시달렸으며, 유산했음에도 휴재 요청을 거절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논란이 SNS상에서 확산되면서, 카카오엔터 창작자 상생 기조 관련 신뢰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지난해 국감 때 웹툰‧웹소설 플랫폼 및 창작자 간 불공정 계약 및 불투명한 정산 등이 도마 위에 올랐고, 이후 카카오엔터는 실질 정산율을 공개하고 60% 최소 수익 배분율 등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상생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엔터 상생 기조에 반하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면서 창작자의 과도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죠. 다음달 국감을 앞둔 만큼, 창작자 건강권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농후해졌네요. 이에 카카오엔터는 다시 한 번 이용자에게 공지를 통해 사과하고 구체적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이죠.

[IT클로즈업]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도입, 득일까 실일까?

글로벌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연내 최소 6개 지역에서 저가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합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요금제의 월 구독료는 7~9달러(약 9406원~1만2094원)로, 현재 가장 많은 가입자가 사용하고 스탠다드 요금제(월 15.49달러)의 절반 수준인데요. 광고는 시간당 약 4분이 삽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OTT 시장에서 유료 구독자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지난 1분기에 20만명, 2분기에 97만명이 줄었습니다. 2011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입자가 역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장에선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 카드를 통해 다시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제, 광고요금제 도입은 넷플릭스의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2억20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데다 개개인의 시청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상당수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광고처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광고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韓 반도체 산업 위기인데"…삼성·SK, TSMC 대비 법인세 부담 2배↑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악화하는 중입니다. 지난 8월 반도체 수출은 26개월만에 역성장(-7.8%)했는대요. 당분간 부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다, 경쟁국인 대만보다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등장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반도체 산업 경기에 대한 인식’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30명 중 76.7%는 현시점을 위기(초입 56.7%·한복판 20%)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들 중 58.6%는 내년 이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죠.

전문가들은 주요 원인으로 장단기 대외리스크를 꼽았는데요.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중국의 기술 추격,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D램,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또한 심상치 않은 상황이죠.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는 반도체 강국인 대만의 업체 대비 법인세 부담 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경련이 지난 2019~2021년 양국 반도체 산업 법인세 부담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26.5%로 대만(14.1%) 대비 약 2배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 교수는 “반도체처럼 대규모 투자와 R&D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산업은 정부가 인력, 세제 등을 정밀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정부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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