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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 ‘대명사’ 고프로, 히어로11블랙 3종 국내 출시

백승은

- 신제품 3종 출고가 50~100만원대
- ‘오토 부스트’ 등 신기술 다수…환율 변동폭에 가격 인상 가능성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고프로가 열한 번째 플래그십 카메라를 선보이고 국내 액션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에 더해 사진이나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15일 고프로 코리아는 액션캠 신제품 ‘히어로11블랙’을 출시하고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제품은 ▲히어로11블랙 ▲히어로11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 ▲히어로11블랙 미니로 3종이다. 각 출고가는 순서대로 ▲69만8000원 ▲99만8000원 ▲히어로11블랙미니는 55만8000원이다. 히어로11블랙과 히어로11블랙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고프로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히어로11블랙 미니는 10월25일 국내 출시된다.

액션캠이란 역동적인 야외 활동을 촬영하는 데 최적화된 제품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카메라보다 크기가 작고 탈부착이 가능하다. 흔들림 방지, 방수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기능이 다수 탑재된 점 역시 차이점이다. 한 손에 들거나 헬멧, 자가용 앞부분에 달고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시장은 매년 축소되고 있지만 액션캠 시장은 확대되는 기조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액션캠 시장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8.3% 성장해 2025년에는 89억달러(약 12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고프로는 지난 2004년 등장해 액션캠의 대명사처럼 분류되는 브랜드다. 신세롬 고프로 매니저는 “국내에서도 고프로 커뮤니티는 10만명 이상 형성돼 있다”라며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크리에이터 집단 사이에서는 이미 인기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오토 부스트’ 기능이 적용됐다. 오토 부스트는 카메라가 흔들림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날 화상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릭 라커리 고프로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다른 브랜드의 액션캠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기능이 바로 오토 부스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 스펙은 ▲GP2 프로세서 장착 ▲1/1.9인치 이미지 센서 탑재 ▲2700만화소 사진 및 5.3K60 4K120 영상 촬영 가능 ▲10비트 색상 지원 ▲8대7 촬영 화면 비율 적용 ▲수평 잠금 모드 ▲엔듀로 배터리 적용 등이 있다. 수상 10미터(m)까지 작동 가능하다.

화면 비중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퀵’을 통해 ▲4대3 ▲16대9 ▲9대16 등으로 변경할 수 있다. 기존 ‘슈퍼 뷰’를 강화한 ‘하이퍼 뷰’ 디지털 렌즈를 통해 8대7 화면 비율 영상을 16대9 와이드 앵글로도 구현 가능하다.

배터리 성능은 전작대비 38%까지 연장됐다. 표현 가능한 색상 숫자도 늘었다. 전작에는 8비트 색상, 총 1670만가지의 색을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제품부터는 10비트 색상을 지원한다. 10억개 이상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기와 함께 소프트웨어 활용도도 높였다. 퀵 앱을 활용하면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즉시 자동 업로드를 할 수 있다. 촬영한 장면을 바탕으로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라커리 부사장은 “퀵 앱 구독자 수는 최근 200만명을 돌파했다. 구독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 판매 가격이나 구독 비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환율 변동 폭이 크기 때문이다. 라커리 부사장은 “가격 조정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라면서도 “당장 답변을 주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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