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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GOAT 될 것" …7년 전 아르헨 우승 예언한 트위터리안 '화제'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가운데 7년 전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활약과 아르헨티나 우승을 예언한 트위터 이용자가 화제다.

18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미러 등은 2015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과 메시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등극을 예측한 트위터 이용자 호세 미겔 폴랑코의 글을 소개했다.

폴랑코는 2015년 3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2022년 12월 18일, 34살의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고, 역대 최고 선수가 될 것"이라며 "7년 뒤에 돌아와 나와 함께 확인해보자"고 적었다.

그리고 7년 뒤 이 트윗은 거짓말처럼 현실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사상 3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것이다. 올해 만 35살인 메시는 프랑스전 멀티 골을 포함, 7경기에서 8골 2도움을 몰아치며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우승 ▲발롱도르 ▲올림픽 ▲챔피언스 리그 4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온라인에서는 성지 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어떻게 아르헨티나가 이길 것을 알았느냐", "훌륭한 예측이다", "점쟁이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남자친구가 생기게 해달라", "가족이 건강하게 해달라",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 등 소원을 빌기도 했다.

반면 "업로드 시간을 바꾼 것 아니냐" 등 조작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다. 특히 그가 어떻게 월드컵 결승전 날짜를 정확히 맞췄는지 궁금해했다.

트위터 시스템상 업로드 시간은 조작이 불가능하다. 이에 폴랑코가 2015년 3월 20일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사실로 보인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폴랑코가 예언 트윗을 올리기 하루 전 "카타르 건국 기념일인 2022년 12월 18일 결승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황상 폴랑코는 이즈음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주요 국가의 월드컵 우승 트윗을 미리 올렸다가 아르헨티나 우승이 확정되자 나머지 트윗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폴랑코의 예언 트윗은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후 2시 48분 11만 1489회 넘게 리트윗(공유)된 상태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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