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삼성전자, IT·정보보안 투자액도 초격차…'해커조직 비켜'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T인베스트] 삼성전자, IT·정보보안 투자액도 ‘초격차’
삼성전자의 2022년 정보기술(IT) 및 정보보호 투자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초격차’를 내세우는 기업답게 IT·정보보호 투자 규모 역시 여느 기업들과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2022년 IT 및 정보보호에 4조3841억원, 243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규모는 국내 기업 중 1위입니다.
전년대비 IT 투자는 35.7%, 정보보호 투자는 41.7%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삼성전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6%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는데, IT 및 정보보호 투자는 매출 상승폭을 한참 웃돌았습니다. 정보보호 인력은 526명에서 90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IT 및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은 작년 3월 해커조직 랩서스(LAPSUS$)에 의해 기밀자료가 유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신 스마트폰 등 자료 190기가바이트(GB) 상당이 노출되며 체면을 구긴 바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 중 ‘IT 투자왕’은 누구?
국내 대형 게임사 중 1년 사이 금액 및 인력 등 정보보호에 가장 크게 투자를 늘린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넥슨코리아입니다. 30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IT부문 전체 투자액은 396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34% 이상 올랐습니다. 또, 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가장 높은 곳은 컴투스였는데요. 컴투스는 전체 IT부문 투자액 862억원에서 정보보호 부문에 약 66억원을 정보보호에 쓰고 있었습니다. 비중은 7.65%로, 모든 게임사들 중 가장 높게 나타났지요.
컴투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도 눈여겨볼 만했습니다. IT부문 전체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비중이 높았는데요. 컴투스플랫폼은 약 201억원 중 17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습니다. 금액으론 컴투스보다 적지만, 비중으로 따지면 8.32%에 달합니다. 이 외에도 데브시스터즈가 정보보호를 공시했습니다. 펄어비스, 위메이드, 웹젠 등은 일정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 정보보호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3차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발족
네이버가 ‘네이버 뉴스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통해 앞서 권고된 내용들이 잘 반영됐는지와 함께 뉴스 추천, 검색 등 다양한 영역 알고리즘을 살펴보고 연내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전날 네이버 뉴스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이하 3차 알고리즘 검토위)를 발족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3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한국인공지능학회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카이스트 인공지능 공정성 연구센터 등의 학회 및 기관에서 추천한 전문가 중 총 6인 위원들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으로는 유창동 위원(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이 선출됐습니다.
네이버는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책임에 적극 공감하며, 지난 2018년 국내외 포털사업자 중 최초로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이뤄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에 알고리즘을 검토 받고, 의견을 수렴해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죠. 3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추천 심층성 강화, 추천 다양성 개발, 신규 추천 모델 개발 등을 주제로 에어스(AiRS) 뉴스 추천, 뉴스 검색 알고리즘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해당 검토 결과를 연내 발표할 계획입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투명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에게 주기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검토 받고, 이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기프티콘 수수료, 올해 국감 화두되나…가맹점 불만 높은 이유는?
할리스·떡참·맘스터치·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들이 국회 토론회에서 기프티콘 수수료 체계와 정산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 불만은 모바일 상품권 1위 사업자인 카카오로 향했습니다.네이버와 11번가 선물하기는 5~6%에 불과한 반면 카카오 선물하기는 5%~11%라는 지적입니다.
다만 카카오는 일반 오픈마켓과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맡는 책임범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픈마켓은 모바일 상품권을 중개알선하는 역할에 그치지만, 카카오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자와 직접 거래계약을 맺는 판매 당사자라는 겁니다. 쿠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하는 CS나 고객보호 같은 것까지 카카오가 맡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카카오 이런 해명이 단숨에 가맹점주들을 설득하진 못했습니다. 쿠폰을 판매하는 플랫폼과 이를 현장에서 받는 가맹점 온도차가 큰 상황입니다.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올해 국정감사 전에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카카오 대표 등이 나와 이 문제를 논의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기프티콘 수수료 논쟁,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요.
폭스바겐도 테슬라 충전 도입 저울질…현대차는?
북미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규격인 NACS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포드•제너럴모터스(GM)•리비안•볼보•폴스타가 연달아 테슬라와 전기차 충전 제휴를 맺었고, 이제 독일 폭스바겐까지 합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북미 지역에 1만2000여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급속충전 시장에서 테슬라 슈퍼차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인데요. 테슬라와 제휴를 맺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NACS가 북미 충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 현대차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식 충전을 도입한다면 자사 전기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겠지만, 충전 효율 등 넘어야 할 산이 높기 때문입니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우리는 800V 초고속 충전으로 설계돼 있는데, 500V인 테슬라 슈퍼차저에 당사 차량을 연결하면 오히려 충전 속도가 늦어진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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