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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버추얼 아이돌' 이 얼굴이 가짜라고?…'괴벨스' 소환한 이동관 방통위원장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넷마블]
[ⓒ넷마블]

진짜 사람 표정 같은 얼굴, 사실은 가짜라고? 그 배경엔 이 기술이 핵심!

올해 초, ‘판도라’로 이름을 알렸던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가 연내 컴백을 예고했습니다. 판도라는 뮤직비디오 조회 수 2570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였는데요. 메이브는 이 노래로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누적 스트리밍 4100만회를 기록하는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요. 에이펀인터렉티브가 언리얼엔진으로 제작한 1세대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끼(APOKI)는 지난 2021년 정식으로 데뷔한 이후 약 500만명 이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를 보유 중입니다.

이처럼 최근 버추얼 아이돌이 K팝(K-Pop)을 비롯해 광고와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함에 따라, 실제 인간에 가까운 사실적 얼굴 표정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진짜 같은 진짜일수록 대중들이 더욱 열광하기 때문이지요. 일부 개발자 사이에서 에픽게임즈 메타휴먼 기술은 이러한 버추얼 휴먼 제작에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술이 날로 발전할수록, 버추얼 아이돌이 진짜 그룹인지 아닌지 구분은 더욱 어려워질 것 같네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 주최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 청원 긴급 공청회' 참석자들 [ⓒ 연합뉴스]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 주최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 청원 긴급 공청회' 참석자들 [ⓒ 연합뉴스]

이동관 방통위원장 "가짜뉴스, 괴벨스가 지하에서 보고 탄식할 듯"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로 촉발된 대선 공작 의혹과 관련해 "이것을 빨리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가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19일 주장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 주최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 청원 긴급 공청회' 축사에서 "진보좌파 세력이라는 진영이 가짜뉴스로 선거판 엎으려는 시도를 시도를 단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며 "이번 대선 때 벌어졌던 사건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는 특히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를 언급하며 "뉴스타파 보도로 인한 선거 공작 카르텔을 보며 괴벨스가 탄식하고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SNS, 유튜브 등 엄청나게 많은 수단이 널려 있는데 괴벨스가 '지금 나가서 활약하면 독일의 제3제국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지구를 뒤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텐데 지하에서 안타까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로고 [Ⓒ 각사]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로고 [Ⓒ 각사]

‘망무임승차방지법’ 공들인 국회, 넷플-SKB 극적합의에 엇갈린 반응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지난 3년여간의 망이용대가 분쟁을 종결지은 가운데, 이른바 ‘망무임승차방지법’을 추진해 온 국회에선 반응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양사가 진행하던 소송은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인터넷제공사업자(ISP)에 망이용대가를 내야 하는지’ ‘내야 한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가 쟁점이었는데, 특히 우리 국회에는 국내 전기통신망을 사용하는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자에 망이용계약 체결 또는 망이용대가 지불을 의무화’한 내용의 ‘망무임승차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어 더욱 관심을 받았죠.

당초 넷플릭스가 1심에서 패소한 가운데 2·3심에서까지 패소한다면, 망이용대가 지불 근거를 인정한 판례가 탄생하는 것이어서 법안의 당위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하지만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결국 개별 협상으로 각자의 이득만 취한 채 분쟁을 끝맺었고, 이 과정에서 최종이용자 입장은 여전히 배제됐다는 쓴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기밀유지협약(NDA)으로 실제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망이용대가를 지급했는지조차 확실히 알 수 없고, 이 때문에 이용자에게 돌아가야 할 효익에 대한 논의가 전혀 진전되지 못하게 됐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민주당 만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해외 진출에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는 필수”

“국내 모빌리티 산업은 과도한 정보보호규제와 이해관계인 보호 정책 때문에 역차별받고 있다. 정부가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도와준다면 기업은 훨씬 활발히 뛰어다니며 경쟁력 있게 성장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업계뿐만 아니라 우리 이동 데이터와 일자리, 경제 주권을 지키는 것과 같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 세미나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검색과 음원 시장과 달리, 모빌리티 분야에선 미국 우버가 지분 51%를 가진 우티 대비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시장을 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 글로벌 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모임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최한 것으로,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 여섯 번째 세미나인데요. 이날 기조발제에 나선 류긍선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모빌리티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을 하며 국내 기업으로서 해외 진출에 있어 겪는 애로사항을 설명했습니다. 류 대표는 “개인정보보호 규제 등 현재 데이터와 관련한 규제는 국내 기업에만 적용돼 글로벌 기업이 우리 국민 모빌리티 데이터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데이터 주권 상실 국가가 됐다”며 “미래 먹거리이자 국민 이동 데이터 주권 수호를 위해 한국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죠.

(왼쪽부터)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각 사]
(왼쪽부터)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각 사]

금융지주사 회장들 국감 '줄소환' 예고속… 속 편한 보험사들, 왜?

내달 국정감사를 두고 금융지주사와 보험사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횡령, 내부통제 등 굵직한 이슈로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에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쟁점이 없어 한결 마음을 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금융권 국감 증인·참고인 후보로는 우선 BNK금융그룹의 빈대인 회장이 거론됩니다. BNK경남은행 직원이 14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죠. 이 외 DGB대구은행, KB국민은행 등도 횡령사건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권 횡령 사건이 잇따라 조명되면서 허술한 내부통제로 도마위에 오른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도 마음을 놓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대규모 횡령 사고의 신호탄을 터뜨린 장본인이기 때문이죠.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우리은행에서 또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허술한 내부통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죠.

반면 보험사들은 새 국제회계 기준인 IFRS17 관련 이슈 말고는 크게 부각될 쟁점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부터 적용 된 IFRS17은 보험 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한다는 게 골자인데요. 금융당국이 IFRS17에서 보험사의 자의적인 계리적 가정을 허용하면서 보험사들의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마저도 금융지주 이슈들이 워낙 굵직한 데다 IFRS17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13일 IPO를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한싹 이주도 대표
13일 IPO를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한싹 이주도 대표

상장 ‘황금 타이밍’ 한싹… 공모가 1만2500원으로 상단 초과

10월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둔 한싹이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879개 기관이 참여, 경쟁률 840대 1로 공모가 1만2500원을 확정했습니다. 공모희망가액이었던 8900~1만1000원을 초과한 수치인데요. 가격을 제시한 기관 투자자 중 대다수가 공모희망밴드 초과 가격을 제시하는 등 흥행 기대감을 키우는 중입니다.

한싹은 분리된 망(Network)간 안전하게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 ‘시큐어게이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패스워드 관리, 시스템 접근제어, 보안전자팩스, 인공지능(AI) 보안 메일 등 여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입니다. 이중 핵심이 되는 것은 시큐어게이트, 망연계 사업이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망연계 사업에 집중돼 있습니다.

한싹에 대한 높은 기대는 긍정적인 시장 전망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9월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2년 16조원 규모인 국내 정보보호산업을 2027년 30조원까지 키우겠다고 발표하고, 이를 위해 예산 1조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싹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선언 후 상장하는 첫 사이버보안 기업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9월18일 사이버보안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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