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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뉴스 대댓글 ‘답글’ 기능, 총선 여론전 우려에 나흘만에 철회

이나연 기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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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최근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대댓글에 답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댓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부딪혀 이를 철회했다.

당초 네이버 취지는 인스타그램 등 여러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처럼 뉴스 이용자들이 의견을 보다 활발히 공유하게끔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비스 이후 정치 관련 기사에서 부정적인 공론장이 형성될 것이란 지적이 우세하자,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20일 네이버는 지난 16일 선보인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답글의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 시각이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고 공지했다.

이전까진 뉴스 댓글에 대댓글만 달 수 있었지만, 지난 16일 이후 답글 기능이 추가되면서 특정 대댓글을 지정해 답글을 달 수 있었다.

대댓글 답글엔 대댓글 원문이 함께 표시되며, 원문을 클릭하면 해당 대댓글로 이동할 수 있었으며, 대댓글 원문은 회색 배경으로 구분돼 대댓글 작성자가 답글이 달렸는지를 확인 가능했다.

기존엔 뉴스 이용자들이 대댓글 작성자 아이디 일부를 적거나 ‘ㄴ’ 등을 표시한 대댓글로 의견을 표시했지만, 원문 대댓글 작성자가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했던 셈이다.

네이버 측은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댓글에 대한 일반 답글 작성은 이전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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