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김범수 카카오 4차 공동체 경영회의…행정전산망 오류 '후유증' 크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김범수, 제4차 공동체 경영회의…모빌리티·외부통제기구 논의 속도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으로 검찰에 넘겨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취재진 눈을 피해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20일 김범수 센터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앞서 지난 13일 인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진행된 3차 회의 전 취재진 앞에서 각오를 드러낸 것과 달리, 이날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당시 김 센터장은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차 회의는 지난주 진행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 및 ‘준법과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관련 논의 등이 진행됐습니다. 최근 비상 경영단계를 선포한 카카오는 조직 안팎으로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내는 중이죠. 지난달 말부터 매주 월요일 진행 중인 공동체 경영회의는 최근 경영체계 자체를 일신하기 위한 변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한편,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5일 김범수 센터장을 포함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카카오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 6명을 서울남부지검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일부러 아침 일찍 왔습니다" 민원마비 후 첫 평일, 주민센터로 향한 시민들
지난 18일 정부 행정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원 서비스가 마비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주말 사이 네트워크 장비에 이상이 발생했다며 관련 복구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정부에 따르면 현재 온·오프라인 민원 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민원 마비가 발생한 이후 첫 평일인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한 주민센터에는 급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영업시간에 맞춰 주민센터를 찾아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등의 서류를 발급받았는데요. 한 직원은 지난주 전산 오류로 민원 처리를 못해줬던 시민들에게 전화를 돌리기도 했습니다. 먹통이었던 무인 발급기도 정상 작동했습니다.
다만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민원 서비스가 중단됐던 당일 시민들에게 따로 알림이 가지 않았던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전자정부'를 내세우고 있지만 복구 작업이 주말까지 더디게 이어졌던 점도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 행안부는 장비 교체를 완료했고, 정부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현대홈쇼핑, '블랙아웃' 면했다…방송 송출 중단 잠정연기
당초 20일 예정됐던 현대홈쇼핑의 KT스카이라이프 방송 송출 중단(블랙아웃)이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와의 '프로그램 송출 계약'과 협의가 종료됐으나, 과기정통부의 시정 명령에 준하는 행정지도에 따라 송출 중단 일정을 대가검증협의체 종료 이후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는데요. 방송 송출 중단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현대홈쇼핑은 앞서 지난 9월에도 10월 20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이를 연기하고 협상을 지속해 왔습니다.
양사는 올 3월부터 송출 수수료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자, 결국 과기정통부가 나서 대가검증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전일(19일) 밤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송출 중단 일정을 잠정적으로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 측은 “방송송출 중단을 이제라도 잠정 연기한 것은 시청자 보호와 홈쇼핑 입점 중소업체 상생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면서도 “다만 두 차례의 방송송출 중단 예고를 사익을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한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달 남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김인·김현수 '2파전' 예고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달 21일 차기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인데요. 이르면 이달 말 부터 후보 등록 등 본격적인 선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비리 혐의로 박차훈 전 회장이 지난달 30일 사임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앙회장이 공석일 경우 새마을금고법상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죠.
업계에서는 사실상 김인 중앙회 부회장과 김현수 중앙회 이사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먼저, 현재 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겸하고 있는 김인 중앙회 부회장은 박 전 중앙회장의 최측근으로 거론됩니다.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출신으로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 회장, 중앙회 지역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죠. 무난한 인품이 장점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반면 김현수 중앙회 이사는 박 전 회장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인 그는 차기 중앙회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죠. 이 외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와 최천만 새마을금고복지회 전 대표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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