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멋지다 연진아"…'더 글로리', AACA 2관왕 수상

채성오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왼쪽)'와 극 중 '박연진' 역할을 맡은 배우 임지연.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왼쪽)'와 극 중 '박연진' 역할을 맡은 배우 임지연. [ⓒ 넷플릭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인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가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AACA)'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8일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드라마 작품상(Best Drama Series)'을 수상했고 임지연 배우가 '박연진' 역으로 '여우조연상(Best Actress in a Supporting Role)'을 받았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을 먼저 오픈한 더 글로리는 약 3개월 후 선보인 파트2가 공개 후 단 3일 만에 1억2446만 시청시간을 기록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더 글로리는 영어·비영어 및 TV·영화 부문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라섰고, 한국을 비롯한 23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총 79개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더 글로리는 지난 4월에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고 북미 크리틱스초이스협회(Critics Choice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의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 후보에도 오르며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의 주동자 '박연진' 역을 맡아 역대급 악역 연기를 펼치며 공분을 자아내는 등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입증하듯 임지연은 올해 더 글로리를 통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AACA는 한 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에서 출품된 작품을 심사해 국가마다 부문별 한 작품까지만 후보에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AACA에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드라마 작품상) ▲우리들의 블루스(극본상) ▲유미의 세포들(최고의 OTT 오리지널상) 등 스튜디오드래곤 작품들이 주요 부문을 휩쓴 바 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