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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만든다

이종현 기자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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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국제 사회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인공지능(AI)를 활용한다.

문체부는 광주과학기술원(이하 지스트)과 ‘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스트는 고성능 AI 컴퓨터(HPC-AI), 국가데이터센터 등 교내 AI 연구시설들과 전담 연구 인력들을 투입해 해외 뉴스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한다. 최신 분석과 예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총 40억4600만원이다. 2024년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2025년 AI 활용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2026년 분석과 정보 공유서비스 체계 구축 등 총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

문체부는 2009년부터는 유의미한 해외 기사를 정책자료로 참고해 왔다고 전했다. 과거 해외 뉴스가 북한과 북핵 관련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대중가요와 한식, 드라마, 영화, 전통문화 등 문화 콘텐츠를 비롯한 한국 사회 전반으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한국 관련 뉴스의 급증에 따른 물적, 인적, 시간적 자원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문체부는 2022년 정보화전략계획 수립(ISP) 사업을 통해 ‘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방안’을 연구했다. 챗GPT 등 AI를 활용하기 위해 2023년 ‘최신 AI 기술 활용 외신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방안’ 연구를 통해 플랫폼의 기능을 보완한 바 있다.

문체부는 이번 AI 분석 플랫폼 구축은 문체부 내 AI를 활용한 최초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자 AI를 활용한 업무 디지털 전환의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 용호성 실장은 “AI 활용은 전략적 대외 홍보 전략 수립뿐 아니라, 부정적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주는 위기 상황, 안보 현안 등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AI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서 “AI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AI 분석 플랫폼이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중추 국가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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