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화상회의 시장 주도권 탈환을 위해 절치부심 중인 알서포트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줌(Zoom)’을 제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비대면 소프트웨어(SW) 기업 알서포트는 사용 편의성화 효율성을 높이는 ‘AI 큐레이션’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화상회의 접근성을 높여 디지털 격차를 해소한다는 설명이다.
알서포트의 AI 큐레이션은 사용자 패턴 분석와 안면 및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상황이나 의도에 맞춰 화상회의 이용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화상회의용 디지털 AI 큐레이션 기술 개발’ 연구과제 업체로 선정돼 10월 개발을 완료, 11월 자체 최종 테스트 및 공인인증 외부검사를 진행 중이다.
알서포트는 내년 1월부터 자사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에 AI 큐레이션 기능을 추가한다. 화상회의 진행 단계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AI가 확인 및 안내하는 방식이다. AI 비서 ‘아루’가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 등 화상회의에 필요한 장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안내한다.
해당 기능은 화상회의의 고질적인 불편 요소로 지목되던 카메라 및 마이크 확인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상회의 이용 경험이 없거나 정보기술(IT) 활용도가 낮은 사람이 보다 쉽게 화상회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개발 취지다.
‘AI 자동 회의록’ 기능도 강화된다. 리모트미팅은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과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STT, Speech to Text)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데 더해 내년 상반기에는 ‘자동 다국어 번역’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리모트미팅은 AI를 비롯한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외산 화상회의 솔루션을 앞서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AI 큐레이션으로 화상회의 접근성과 활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바탕으로 외산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