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감2011] 스마트폰 55요금제 사용자 40%, 기본량 초과 이용

윤상호 기자
- 전혜숙 의원, “스마트폰 요금제 사업자 수익구조로 설계, 불합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 월 5만5000원 요금제(SK텔레콤은 월 5만4000원) 사용자의 40%가 요금을 추가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제공량을 초과 사용하는 탓이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스마트폰 요금제 현환(2011년 6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월 5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 10명 중 4명은 기본 제공 사용량을 넘게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이 36.5% ▲KT 37% ▲LG유플러스 43.4%가 음성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초과해 사용했다. 이 요금제는 테이터 통신은 무제한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월평균 141만5700명, KT의 경우 100만8200명, LG유플러스의 경우 45만1500명 등 총 287만5400명 정도가 초과금액을 내는 것으로 전 의원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은 통신 3사가 1년에 약 4570억원의 추가 수익을 거둔다고 주장했다.

통신 3사 월 5만5000원 요금제 사용자 전체 평균으로 사용량을 살펴보면 문자메시지는 40%가 남았다. 음성은 7.2%를 못 썼다. 데이터는 1GB가량을 이용했다.

전 의원은 “스마트폰 이용자 중 50%가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에서 이용자 10명 중 4명이 할당된 문자 음성 제공량을 초과해 추가요금을 부담하고 있다는 것은 스마트폰 요금 체계가 소비자 보다는 사업자의 수익 구조로 설계 되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방통위가 이용자 입장에서 이통3사의 스마트폰 요금제 실태를 파악하고 현실적으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금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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