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7] ‘로보트 태권브이’ 타고 VR게임 즐긴다
- 내년 6월 게임장용 가상현실(VR) 콘텐츠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서비스 중인 네오라마(공동대표 김낙일, 박정호)가 17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로보트 태권브이’를 활용한 가상현실(VR)게임 제작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로보트 태권브이 VR게임은 애니메이션 원작 스토리를 충실히 반영하는 가운데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품질 3D그래픽을 갖춘 게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내년 6월 기업용(B2B) 게임으로 먼저 나온 뒤 그해 연말께 스팀 플랫폼에 일반 소비자용(B2C)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B2B용 VR 게임은 4D 실감형 콘텐츠로 기획·개발되고 있다. 이용자가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PS) VR 등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를 활용해 태권브이를 조종하고 전투를 즐기게 된다.
네오라마는 탑승형 로봇이라는 태권브이의 특성이 VR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김낙일 대표는 “태권브이는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90% 이상이 알고 있는 IP(지식재산)”이라며 “애니메이션 연작 이후 84년부턴 다른 콘텐츠에서 보기가 힘들다. 잘 알려진 IP이지만 개발 사례가 거의 없는 면에서 매력적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2018년 6월에 VR 어트렉션용으로 B2B 시장에 선보이고 이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팀버전이 2018년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용자가 태권브이에 탑승하기까지 게임 속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으나 핵심 콘텐츠가 될 전투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낙일 대표는 “전투 장면은 내년 2월에 플레이가 가능한 데모를 만들어 기자들 대상으로 발표를 한다”고 말했다.
태권브이 전투 콘텐츠는 대전격투 게임인 철권과 비슷한 방식이 채택된다. 어지럼증을 피하기 위해 VR 세계 속 로봇은 고정된 상태로 액션을 주고받는다다. 거리 조정은 자동으로 이뤄지며 이용자가 스킬 버튼 연타를 통한 날아차기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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