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최주선)가 사내에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023년형 전시회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최초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내 전시 이름은 'QD Sneak Peek(스닉픽)'으로, 2월13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스닉픽은 '몰래 훔쳐보다'라는 의미로 출시 전 신제품을 임직원들에게 미리 공개해 제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는 동시에 회사의 차세대 기술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QD-OLED는 2021년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보다 넓고 정확한 색 표현력과 높은 컬러 휘도, 광 시야각 등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 2023년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대형 77인치 TV용 QD-OLED와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 등 2023년 신제품을 전시하고 65인치 QD-OLED를 경쟁 제품과 비교하는 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2023년형 신제품 QD-OLED는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최대 밝기는 2000니트(nit)이상 끌어올리면서 소비전력은 전년 제품 대비 25% 감소시켜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화질과 합리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를 관람한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양유진 프로는 "기사로만 접했던 2023년형 신제품을 실물로 보고 나니 디스플레이 기술에 한계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삼성이 QD-OLED로 대형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는 차세대 대형 기술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되어 임직원 접촉의 기회가 적었다"며 "정체된 TV 및 모니터 시장을 타개할 회사의 전략 기술을 임직원에 소개해 회사의 비전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