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경기 성남시는 혼자 사는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 543명에게 이달 말까지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마음 케어 로봇, 안전 돌봄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스마트기기를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성남시에서만 누적 843명이 지자체의 고독사 예방 관리를 받게 된다. 현재 성남시의 중장년(40~64세) 1인가구는 4만7천156명으로, 전체 1인가구의 38.5%에 달한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중장년 1인가구 350명에는 안전 돌봄 사물인터넷 시스템이 지원된다. 집안의 온도·습도·조도, 거주자의 움직임 등을 자동 감지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으면 시 또는 각 동 주민센터 모니터링 화면으로 상황을 보고하는 시스템이다.
8시간 내 집안의 변화가 감지되면 '정상'으로 분류되며, 12시간 내 미감지 시엔 '주의', 24시간 내는 '경보', 24시간 이상 경과는 '위험'으로 표시된다. 단계별 알림에 따라 전화 또는 대상 가구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내 고독사 저위험군 113명에게는 AI 돌봄 로봇(효돌이)을 지급한다. 돌봄 로봇은 약 복용과 식사 시간 등의 설정 기능을 갖춘 기기로, 대상자의 말벗이 되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마음케어 로봇(씽고)은 대상자의 우울 지수에 따라 노래를 선곡해 춤과 함께 들려주며 심리 검사와 상담 기관 연계의 기능을 갖췄다. 고독사 저위험군 80명이 지급 대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9천여만원의 국비와 MG성남제일새마을금고가 후원한 1억원 상당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