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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8명 "직업 바꾸고 싶어"... 의사도 제친 선망직업 1위는?

신제인
- 현재 직업 만족율 15%...낮은 연봉, 미래 불안정 탓
-‘직업 바꾼다면’...1위 개발자, 2위 유튜버, 3위 의사

이미지=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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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당신이 퇴근길에 마주한 얼굴도 ‘가슴 속 사표 한 장’을 품고 있는 지 모른다. 실제로 대다수 직장인이 현재 본인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직업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들의 현재 직업의 만족도를 알아보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직업 변경의 뜻이 있는지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과거로 돌아간다면 직업을 바꿀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4.3%로 집계됐다.

가장 바꾸고 싶은 직업은 ‘개발자’로 응답률이 26.0%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튜버’(9.4%)와 ‘의사’(7.4%) 등이 주로 언급됐다.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직업 선택에 유리한 전공으로 바꾸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희망 전공은 ‘이공계-공학’ 계열이 27.8%로 가장 많고, 이공계-의약(18.5%), 인문계-상경(11.7%), 이공계-전자(11.5%)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낮았다. ‘업무와 처우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으며, ’업무만 만족’ 35.7%, ‘처우만 만족’ 10.7%, ‘모두 불만족’은 38.6%였다.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연봉과 인상률(47.4%)이 꼽혔다. 그 뒤를 미래에 대한 불안정(21.9%)과 업무가 적성에 안 맞음(17.5%) 등이 따랐다.

현재 직업을 ‘본인의 뜻으로 정했다’(44.9%)는 응답자와 ‘자의 반, 가족 또는 지인의 조언’(43.7%)으로 정했다는 응답자의 비중이 비슷했다. ‘자의보다는 가족 또는 지인 등의 권유와 조언의 영향이 더 컸다’는 9.5%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배치해 준 대로’와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택’ 등 기타 의견도 1.9% 있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9~15일 직장인 8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5%포인트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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