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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국내 양극재 기업 첫 유럽 진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4-24 1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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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에코프로가 국내 양극재 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21일 헝가리 데브레첸 현지에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씨야르토 피테르(SziiJarto Peter)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퍼프 라슬로(Papp Laszlo) 데브레첸 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에코프로는 총면적 44만282제곱미터(약 13만3185평) 규모인 헝가리 사업장에 총사업이 3827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 준공,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완공 후 연산 10만8000톤 규모의 유럽 현지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 13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 구축이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주요 배터리·소재기업들의 고객사 확보 경쟁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접근성, 물류비용 등을 고려하면 양극재와 같은 핵심소재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경쟁력이 더 높다.

에코프로의 강점은 그룹 내 핵심 계열사를 통해 양극재를 비롯해 원재료인 ▲전구체 ▲수산화리튬 ▲고순도 산소·수소 제조 및 공급 ▲폐배터리 재활용 등 양극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공정의 벨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국내에선 포항 영일만사업단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으로 불리는 2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자체 구축하고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포항의 성공사례를 해외 사업장에도 고스란히 이식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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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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