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 게열사 SNU프리시젼 흡수합병 결정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씨아이에스(CIS, 대표 김동진)가 계열사인 SNU프리시젼(이하 SNU)을 흡수합병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에스에프에이(SFA)는 양사의 최대 주주로,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산하 계열회사 간 합병이 이뤄지게 됐다.
CIS와 SNU의 합병 비율은 1:0.1994714로 합병 기일은 올해 12월 1일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SNU는 소멸하게 된다.
CIS는 배터리 전극 공정 핵심 장비인 코터와 캘린더, 슬리터 등을 주력으로 제조한다. 상반기 말 기준 연 매출의 2배에 달하는 7500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SNU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검사·측정 기술을 쌓아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이차전지·수소연료전지 분야 측정·검사 장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OLED용 증착장비 기술 고도화를 통해 Micro-OLED용 증착기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사업성과 변동성 완화, 신사업 추진 역량 강화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CIS와 SNU가 보유한 기술인력과 조립장 등 자원을 통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및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합병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이차전지의 안정성 이슈 확산에 따라 검사·측정 솔루션 확보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SNU의 검사·측정 기술과 고정밀 이송 및 얼라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하면 전극 공정에 특화된 턴키 공급 역량을 확보해 수주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CIS는 양사의 국내외 영업망 통합 운영을 통한 글로벌 영업 역량 강화, SNU의 숙련된 기술인력 활용을 통한 PJT 수행능력 및 기술개발역량 강화, SNU가 보유한 대형 조립장 활용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및 설비투자 효율성 확보, SNU의 경기/충청권 소재 협력사 풀 활용을 통한 구매 효율성 강화 등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SNU도 디스플레이 중심 사업구조를 탈피해 배터리 전극공정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CIS가 보유한 롤투롤 공정 환경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SFA는 양사 합병에 따라 산하 각 계열회사에 분산된 사업 역량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SFA 관계자는 "시너지를 충분하게 확보하기 위해 조직 안정성을 기초로 양사의 보유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존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속한 신기술 확보 기반의 신사업 발굴 및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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