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09] 레인콤 김군호 사장, “모바일 IT기기 네트워크가 생명”
- 인터넷 영상 전화폰 ‘웨이브홈’ 사용자 ‘관심’…콘텐츠 중심 네트워크 기능 접목할 것
“최근 MP3플레이어 PMP 전자사전 인터넷전화(VoIP)까지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웹서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젯 게임 UCC 등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9일(현지시각) 레인콤 김군호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09’에서 이같이 말하고 ‘네트워크는 모바일 IT기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레인콤은 이번 CES에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주요 업체 전시관이 꾸려진 센트럴룸에 부스를 차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레인콤은 새로운 개념의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단말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인터넷 영상 통화 기능 및 생활 편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홈(WAVE-HOME)’ ▲무선랜(WiFi) 인터넷 접속을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전자사전 ‘D50’ 및 PMP 제품 ‘P35’ 등이다. KT의 인터넷 전화 솔루션을 내장한 ‘아이리버 웨이브폰’도 전시했다.
“첫째날 경기 침체 여파로 관람객이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레인콤을 찾는 거래선은 오히려 늘었다. CES 같은 대형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해외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아이리버 브랜드가 해외에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관람객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제품은 ‘웨이브홈’. 레인콤이 그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온 새 성장동력 네트워크 사업 분야를 이끌어 갈 핵심제품이다. 몸체와 무선 핸드셋으로 구성돼있다. 통신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역 정보 및 실시간 교통 정보 ▲증권 정보 ▲뉴스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우선 국내에 출시한 뒤 올 하반기부터 해외 사업에 나선다.
“웨이브홈은 검색·위젯 등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영상통화 가능 인터넷 전화다. 국내외 케이블사업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사업자는 웨이브홈에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보인다. 앞으로 통신사업자, 케이블사업자, 각종 콘텐츠 제공업체(CP)들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코자 한다.”
향후 레인콤은 모바일 IT기기 저장장치로 반도체 사용을 늘려갈 계획이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보다 가볍고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아 디자인에도 유리하다.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도 주요 원인이다.
한편 최근 경기 침체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여타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사업을 활발히 펼치면 레인콤의 성장과 차별화도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라스베이거스=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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