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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신 협상 오늘 고비…결렬시 지상파HD 방송 또 못본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방송사간 재송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케이블TV 업계가 15일 오전 12시를 최종 협상시한으로 정했지만 이를 넘겨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가 주장하는 콘텐츠 저작권료와 케이블TV 진영이 내세우는 광고기여 및 난시청 해소와 관련해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가 이번 재송신 분쟁의 핵심 내용이다.

양측은 15일 오전부터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케이블TV 진영은 15일 자정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시 지상파 HD방송 및 광고 송출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 차례 HD방송 송출이 중단된 바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송출 중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28일 HD송출 중단 때와는 다소 상황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 당시에는 지상파-케이블 전체 진영간의 협상이었고, 방송송출 중단 역시 전체적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개별적으로 동의한 방송사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협상은 각 진영이 대표단을 꾸려 진행되고 있지만 지상파의 경우 입장이 서로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려져 방송사별 송출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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