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韓 배터리3사, 상반기 非중국 시장 점유율 48.5%...'톱5 수성'

이건한 기자
2023년 6월 非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 SNE리서치]
2023년 6월 非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 SNE리서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2차전지(배터리) 제조 3사가 2023년 상반기에 중국 외 글로벌 시장 점유율 48.5%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7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전년도보다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28.7%지만 중국의 CATL을 제치고 순위를 지켰다. SK온은 점유율 11.1%로 4위, 삼성SDI는 8.7%로 5위다. 양사도 전년 대비 점유율이 감소했으나 순위 변동은 없다.

CATL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보다 107.1% 증가하며 점유율도 27.2%로 뛰었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중저가형 전기차용 LFP(리튬철인산) 배터리가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벤츠 EQS, 볼보 XC40 리차지 등의 고객사 모델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점유율 15.8%의 파나소닉은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특히 미국에서 인기를 끈 테슬라 모델 Y가 40%대의 성장률을 견인했다. 6위 BYD는 중국의 전기차 겸 배터리 제조사로 성장률은 588.4%에 달했지만 점유율은 1.6%에 그쳤다.

국내 3사 모두 점유율은 하락했으나 성장세는 이어졌다. 성장세가 다소 부진했던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6, 기아의 EV6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반등하고 있다. 삼성SDI도 리비안 R1T, BMW i4/X, 피아트 500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3·4 등의 모델 판매량 증가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