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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이계철 위원장 취임…“망중립성 각별히 관심”

윤상호 기자
- 7대 스마트 신산업 육성…방송 독립성 공공성 확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신임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했다. 이계철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방통위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망중립성 문제는 스마트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가장 핵심적 이슈”라며 “각별히 관심을 갖고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지능통신(M2M), 스마트TV, 3차원(3D)TV 등 7대 스마트 신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확충과 기가 인터넷 상용화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망중립성 문제는 업계 뜨거운 감자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최근 KT는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사용을 일시 차단했다. 삼성전자가 KT의 네트워크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에게 망 투자 및 관리 비용 일부를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망중립성 논의를 통해 다뤄야 될 사안이라고 반발했다.

통신사의 요구대로 될 경우 스마트TV 육성이라는 7대 스마트 신산업 육성과도 부딪힌다. 이 위원장의 방통위가 원할한 조정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확보는 정책 최우선 가치”라며 “방송광고 활성화 및 유료방송 요금 합리화, 지역 종교 방송 지원 등을 통해 방송시장 재원구조도 정상화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정방송을 두고 벌이고 있는 방송사 파업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의 방통위 역시 최시중 위원장 재임 시절과 큰 변화 없는 방송 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위원장은 오는 12월31일 오전 4시로 예정된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힘쓸 뜻을 내비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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