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공개 소프트웨어(SW)가 공공부문에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올해 중점 사업입니다.”

27일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심호성 상근 부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개SW는 보통 월 정액제 형태의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납품되지만 여전히 현행 조달등록 체계에서는 SW가 서비스가 아닌 제품 혹은 용역(인력) 형태로만 등록이 돼 있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현재 미래부 등 관련 부처, 전문가 집단 등과 TF를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는 공개 SW가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T 트렌드의 기반 기술로서 뿐만 아니라 최근 상용SW와의 라이선스 분쟁 대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관련, 관련 기업들이 좀더 전략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공개SW 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기업의 행사 및 전시회 참가시 소요되는 마케팅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국내 전시에 참여하는 8개 기업에 각 200만원, 해외의 경우 6개 기업에 8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개SW 유지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 실태 및 문제점 조사, 국내법 및 규정과 해외 조달사례 등 연구 등 법제도 연구와 기술 확산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도 적극 개최할 방침이다.

리눅스 파운데이션이나 오픈인벤션네트워크(OIN), 오픈스택 등 해외 공개   SW 커뮤니티 및 단체들과의 관계도 강화한다.

인력 양성도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한중일 공개SW 모델 커리큘럼 기반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8회를 맞이하는 공개SW 개발자대회를 보다 내실화할 계획이다.

심 부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공개SW 관련 기업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