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지스타 2016 개막…올해 관람객은 얼마나?
- 작년 지스타, 21만여명 다녀가…올해 전년 수준 또는 그 이상 관람 전망
- 가상현실(VR) 게임 전시비중↑…e스포츠·채용박람회 등 연계행사 풍성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www.gstar.or.kr)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는 지난 2005년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게임쇼로 자리 잡았다. 17일부터 나흘간 벡스코 현장에선 PC온라인·모바일게임, 가상현실(VR)게임 전시와 비즈니스 미팅, 관람객 대상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올해 지스타는 35개국 653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전년대비 3.1% 성장한 역대 최대 2719부스로 개최됐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방문객 동선 확보 등 면에서 더 이상 자리를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참가 기업들의 부스가 벡스코 전관을 빼곡하게 채웠다”며 “‘지스타’를 단순히 수치로 한정해 표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집계는 계속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질적인 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스타엔 약 21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3.6% 가량 증가한 수치로 중복 집계를 제외한 수치 기준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다. 올해 지스타 관람객은 전년 수준이거나 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날씨가 변수다. 18일 금요일 오후와 19일 토요일 오전 비소식이 있다.
작년엔 지스타 기업거래(B2B)관도 흥행 성과를 거뒀다. 당시 지스타 개최 후 처음으로 벡스코(BEXCO) 제2전시관 1층과 3층 전관을 활용해 유료 바이어 숫자가 전년대비 7.5% 증가한 1781명을 기록했다.
올해 지스타 기업거래(B2B)관은 지난해 대비 소폭(1186부스) 늘어난 1189부스로 마감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만9872제곱미터(6011평) 규모 벡스코 제2전시장 1,3층 전관을 활용하는데, 작년 수준 이상의 바이어 참관이 예상된다.
지스타 2016 게임전시(B2C)관은 2만6508제곱미터(8018평) 규모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을 활용한다. 작년(1450부스) 대비 5.5% 증가한 1530부스로 구성됐다.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참가기업으론 ▲넷마블게임즈(리니지2 레볼루션 등) ▲넥슨코리아(페리아 연대기 등), 네오플(던전앤파이터: 혼 등) ▲넥슨지티(다크어벤저3 등) ▲웹젠(뮤 레전드 등) ▲띵소프트(탱고파이브 : 더 라스트댄스 등) ▲엔도어즈(레고 퀘스트앤콜랙트 등) ▲LG전자 등이 참가한다. 해외 기업으론 ▲룽투코리아(아톰의 캐치캐치 등)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플레이스테이션 VR 등) ▲반다이남코(드래곤볼 폭렬격전 등) ▲트위치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와 소니가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40부스 규모 ‘지스타 VR특별관’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을 통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 등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중소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 워킹 어트랙션’ ▲유캔스타의 ‘더 큐브 VR’, 블라인드 VR 카탈로그 ▲앱노리의 ‘베이스볼킹즈 VR’, ‘핑퐁 VR’ 등도 시연할 수 있다.
19일과 20일에는 벡스코 컨벤션홀 2층 에이펙(APEC)홀에서 ‘지스타’ 관람객 및 일반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지스타 2016 VR & 웹툰 드로잉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1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된다.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제페토, 에이수스코리아 등 20개 기업이 참여하며 채용관, 컨설팅관, 부대행사관, 프리젠테이션관 등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 지원이 제공된다.
지스타 2016 연계행사로는 라이엇게임즈와 KT의 e스포츠 대회가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11월 18일과 19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6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 컵’을 진행한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4강전(18일)과 결승전(19일)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KT는 11월 19일과 20일 양일 간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KT GiGA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다.
지스타 2016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트위치(www.twitch.tv/twitch)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스타 트위치 부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도타2’,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철권7 FR’ 등 트위치가 진행 중인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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