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아마존웹서비스, 국내 파트너 확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영업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2년 메가존을 첫 국내 공식 파트너로 선정한 이후, 블루다임 컨버전스 등 총 5개를 확보하고 있네요.
현재 AWS는 ‘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네트워크(APN)’라는 이름으로 일정 자격을 갖춘 업체를 공식 컨설팅·테크놀로지 파트너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면 파트너들은 AWS를 도입하려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현재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어드밴스드(Advanced) 컨설팅 파트너사로 선정된 블루다임 컨버전스의 경우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AWS의 서비스 컨설팅부터 인프라 운영, 모니터링 관리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WS는 앞으로도 파트너 추가 선정을 계속하면서 간접 영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파트너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합류,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가 구글 앱엔진을 선택한 이유, IBM의 SDN 사업 향방 등이 업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아마존(AWS) 국내 파트너 5곳으로 확대…간접 영업 강화=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영업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있다. 직접 영업과 함께 파트너사를 통한 간접 영업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WS는 지난 2012년 8월 메가존을 국내 공식 파트너로 처음 선정한 이후, 이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4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WS는 지난해 4월 블루다임 컨버전스, 5월에는 엠브릿지, 6월에는 인프라닉스와 아이디어믹스 등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5개를 공식 컨설팅 및 테크놀로지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WS는 ‘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네트워크(APN)’라는 이름으로 일정 자격을 갖춘 업체를 공식 컨설팅/테크놀로지 파트너로 선정하고 있다.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면 이들은 AWS를 도입하려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파트너사 중 블루다임 컨버전스의 경우,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어드밴스드(Advanced)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됐다. 현재 블루다임은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AWS의 서비스 컨설팅부터 인프라 운영, 모니터링 관리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파트너를 통해 현재 이용 중인 AWS 서비스 외에도 KT유클라우드 등과 같은 타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통합 운영 관리를 대행하고 있는 추세다.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확대되는 서비스 수요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툴 등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WS코리아는 최근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를 신임 지시장으로 선임하는 등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인력 확충을 통해 외형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도 AWS는 자사의 웹페이지를 통해 지역 세일즈 총괄과 엔터프라이즈 어카운트 엔지니어, 솔루션 아키텍트 등의 인력을 뽑고 있다.
◆레진코믹스, 아마존 아닌 구글 앱엔진 선택한 이유는=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는 최근 인터넷 업계에서 화제가 되는 회사 중 하나다. 네이버나 다음의 무료 웹툰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에서 유료 웹툰을 앞세워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다음에 정면 도전하는 신생벤처의 패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레진코믹스의 특징이 유료 웹툰이라는 서비스적 측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 경영진이 자사를 IT 중심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레진코믹스 한희성 대표는 “우리 회사는 기술에 중심을 둔 IT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 대표는 “아마존, 넷플릭스 등을 보면 서비스 회사이기도 하지만 테크놀로지 회사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도 자체 기술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서비스를 시작한 신생 벤처(스타트업)가 모든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인력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것이 사실이다. 서비스 뒷단의 IT인프라스트럭처까지 자체적으로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최적의 판단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기본적인 IT인프라를 직접 갖추지 않고도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존 EC2다. 아마존 EC2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아마존 EC2의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가격과 기능, 안정성 등의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레진코믹스 권정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KT계열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익숙한 KT유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도 예상할 수 있는 선택지다.
그러나 레진코믹스는 아마존도 KT유클라우도 아닌 구글 앱 엔진을 선택했다. 구글 앱 엔진은 지난 2008년 처음 출시된 구글의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PaaS, Platform-as-a-Service)다. 아마존이 가상의 컴퓨터를 제공하는 인프라 서비스(IaaS, Infrastructure-as-a-Service)인 반면 구글 앱 엔진은 개발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권 CTO는 구글 앱엔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개발이 빠르고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적 측면에서는 구글 앱엔진이 아마존보다 더 부담되지만 레진코믹스 상황에는 구글 서비스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권 CTO는 “특히 구글 앱엔진의 여러 장점 중 이미지 변환 비용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웹툰 서비스는 고화질 원본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가 이를 변환해서 웹에 보여준다. 권 CTO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미지를 변환을 위해서 추가 비용이 드는데, 구글 앱엔진은 이같은 비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권CTO에 따르면 오토스케일링도 구글 앱엔진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레진코믹스는 서비스 특성상 시간대 별로 트래픽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시간대 별로 변하는 트래픽에 맞춰 최적의 컴퓨팅 자원을 할당해야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권 CTO는 “아마존도 오토스케일링을 지원하지만, 구글 앱엔진이 좀더 유연하다”면서 “비용은 아마존이나 유클라우드보다 조금 더 들지만, 구글 앱엔진이 레진코믹스 상황에 더 알맞은다”고 말했다.
플랫폼 클라우드를 활용한 덕분에 레진코믹스는 인프라를 구성하고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하는데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부수적인 IT 문제에 신경쓰는 대신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권 CTO는 “구글 앱엔진이 아마존이나 유클라우드에 비해 비싸지만 시스템 엔지니어 공수를 줄이고, 서비스 개발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주도 ‘오픈컴퓨트플랫폼’ 참여 선언한 MS…속내는?=지난 2011년부터 페이스북의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도 OCP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MS가 처음으로 직접 주문, 제작하고 있는 서버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기존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OCP는 기존 상용 서버의 불필요한 부품을 모두 제거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오픈 하드웨어 기반의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이미 대만 퀀타와 위윈 등의 OEM 업체들이 OCP 상용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과 29일 양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된 ‘오픈 컴퓨트 서밋 2014’에서는 또 다시 의미 있는 발표들이 쏟아졌다. 이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MS의 OCP 합류 선언이다. MS는 윈도 애저와 오피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자사의 서버 플랫폼과 랙 디자인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제품 2종을 OCP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MS 쿠샤그라 베이드 클라우드 서버 엔지니어링 이사는 “MS의 하드웨어 혁신을 공개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는 엔터프라이즈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 측은 자사의 서버 디자인이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서버 디자인에 비해 40%의 비용 절감과 15%의 에너지 효율성, 서비스 배포에 걸리는 시간은 50%나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MS의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합류를 놓고 관련 업계에서는 MS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MS애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구글, 랙스페이스 등의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최근 AWS가 자사의 스토리지 서비스 비용을 낮추자 MS 역시 자사의 서비스 요금을 이보다 더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MS는 이번 서버 플랫폼 공개를 통해 윈도 애저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접목시키는 한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도 확대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MS가 공개한 서버 플랫폼은 윈도 서버 운영체제(OS)나 관리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있는 만큼, 제품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MS의 발표는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 델, HP 등과 같은 기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IBM, SDN 사업도 매각하나=IBM이 x86서버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사업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BM이 레노버에 넘기는 x86 제품군에는 일반적인 x86 서버를 비롯해 블레이드 서버, 고집적 컴퓨팅 시스템인 넥스트스케일과 아이데이터플렉스 서버, 플렉스 통합시스템, 블레이드 네트워크 스위치 등 네트워킹 제품군이 포함돼 있다.
SDN은 네트워킹 제품 사업을 담당해온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외에도 소프트웨어그룹에서 함께 관장해 왔다.
블룸버그, 포브스 등 외신들은 최근 IBM이 SDN 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SDN 매각을 타진하기 위해 IBM이 델, 시스코, 주니퍼네트웍스, 후지쯔, HP 등 몇몇 업체들을 비공식적으로 접촉했다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IBM이 IT시장 화두로 부상한 SDN 사업으로 꽤 큰 규모의 돈을 손에 쥐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SDN 사업을 매각할 경우 x86서버 사업부를 레노버에 매각한 23억달러의 절반가량인 10억달러선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VM웨어가 재작년 SDN 업체인 니시라를 인수한 규모가 12억달러였다.
레노버에 x86사업을 매각한 후 IBM은 왓슨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인지 컴퓨팅, 지난해 인수한 소프트레이어를 앞세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IBM은 재작년 NEC와 협력해 IT업계에서 발빠르게 SDN 컨트롤러와 연동되는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를 선보이면서 SDN 활동에 적극적인 모양새를 취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가상 스위치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물리적 네트워크를 손대지 않고도 네트워크를 가상화하는 가상 오버레이 네트워크 기술인 ‘SDN VE(Virtual Environment)’도 발표했다.
IBM은 리눅스재단의 SDN 오픈소스 협업 프로젝트인 ‘오픈데이라이트’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와 SDN 아키텍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IBM DOVE(Distributed Overlay Virtual Ethernet) 아키텍처 기반의 ‘SDN VE’ 오픈소스 기증을 비롯해 다양한 엔지니어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국IBM 내부에서는 일단 SDN 사업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M 관계자는 “매각 얘기가 나오긴 했었지만 모든 인프라를 ‘소프트웨어정의(SDx)’로 가져가는 방향성이 명확해 SDN 역시 소프트웨어그룹에서 사업을 계속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드웨어 네트워크 제품군 사업이 레노버로 이관되더라도 전용 오픈플로우 스위치는 IBM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나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드웨어, AWS서 지원되는 ‘알테온 VA 클라우드’ 출시=라드웨어(대표 김도건)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인 새로운 플랫폼인 알테온 가상 어플라이언스(Alteon VA) 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알테온 VA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아마존 머신 이미지(AMI)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라드웨어 고객은 아마존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상에서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의 장점으로 라드웨어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하는 사용자의 체감품질(QoE)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며,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동시에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알테온 VA는 높은 SLA(서비스수준협약) 및 유연한 비용을 기업에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웹 성능 최적화(FastView), 내장 GSLB(Global Service Load Balancing) 등 높은 SLA(서비스수준 애플리케이션의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중요한 기능도 지원한다.
또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 클라우드상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확대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사용 중인 기업으로는 이탈리아의 유명 업종·인명별 전화번호부 제작 미디어 기업인 시트패진지알레(Seat Pagine Gialle)가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거리 지도, 온라인 광고, 모바일 및 웹 콘텐츠 제작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화번호부 분야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트 패진 지알레는 현재 10만 개 이상의 웹 사이트를 호스팅하고, 1250만개 이상의 가구와 300만개가 넘는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유연한 기술 인프라가 요구됐다.
이에 따라 라드웨어 알테온 5224를 자사의 주요 데이터센터 내에 구축했으며, AWS 아일랜드 지역에 알테온 VA 클라우드를 배치했다. 그 결과, 전세계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원활히 접속하고, 증가하는 고객 기반을 수용 가능하도록 자사의 네트워크 규모를 쉽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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